역사이야기

계유정란이 아닌, 계유"반란"일 수 밖에 없는 이유 [BGM 공주의 남자 16 - 이개]

딧플 2014. 11. 12. 05:27
1) 여진족 6진개척을 해서 조선의 영토를 넓힌 김종서 장군..........
야심한 밤, 수양대군의 행차에 아무런 대비책도 없이 맞이 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김종서 장군 진영은 수양대군의 계유반란에 대한 대비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반란군들의 명분 중 '우리가 저들을 치지 않았으면 안평대군이 우리를 쳤을 것이다"는 건 허구라는 반증입니다.

2) 안평대군, 수양대군의 동생이지만 김종서 대감과 손을 잡고 권력을 찬탈하려 했다면 
그의 군사들은? 계유반란이 성공해 그냥 잡혀가 사약이나 받는? 아무런 대비가 없었습니다. 

*) 단종임금의 죄는 "어린 나이"였습니다 세종대왕과 문종임금이 그 총명함 아꼈으나 수양대군이 두려웠습니다. 
하여, 정인지, 신숙주(범옹), 성삼문등 성균관 학사들에게 단종임금을 부탁했고 그들을 일컬어 "고명대신"이라 하지요

이이제이를 좋아하지만, 이이제이 이작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방송한 라이벌 "신숙주 vs 성삼문"에서 신숙주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에도 포함됩니다




아무튼, 숙주나물이란 이름도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니죠. 정말 빨리 쉽니다. 제가  좋아하는 콩나물 보다 더~ 


계유반란을 저지른 세력들은 아침마다 어린 단종 임금을 찾아가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협박합니다. 

이게 정상적인 신하들이 할 수 있는 짓일까요? 단종 임금이 무슨 죄를 졌다고 물러나라는 건지..................

수양대군의 편에 선 자들을 빼고 한명회의 살생부에 따라 신하들을 죽인 결과겠죠


수양대군 패거리들은 안심을 했을 테지만, 성삼문등 사육신과 금성대군등이 남아 있었죠 

그들의 단종복위운동이 비록 실패했으나 어느 선사의 말처럼 오랫동안 사육신의 충정이 남을 겁니다


우리가 수양대군의 명분없는 반역 쿠테타를 처벌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박정희의 명분없는 반역쿠테타를 처벌해야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임금의 아무런 잘못이 없는 데 반란을 일으켜 반대세력을 척살하고 결국에는 임금을 강제로 물러나게 하고 

복위운동을 빌미삼아 그 신분을 강등시키고 유배까지 보냈으며 그것도 모자라 사약을 보내 비명횡사케 한 죄, 

수양대군은 역사의 단죄를 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제에 혈서충성하고 간도특설대로 들어가 독립군을 토벌하며 해방후 남로당 군책, 빨갱이 노릇하며 

아무런 잘못없는 장면정권을 군부 쿠테타로 장악한 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우리는 과거의 잘못앞에 "불분명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상식이고, 상식이 바로서야만 우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마 정종이 죽음을 앞두고도 수양대군에게 일갈하던 모습을 오늘의 야당에게 보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그런 용기가 있었다면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의 뜻을 거스르는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역사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며 현재를 투영하여 삶의 지침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