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정란이 아닌, 계유"반란"일 수 밖에 없는 이유 [BGM 공주의 남자 16 - 이개]
아무튼, 숙주나물이란 이름도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니죠. 정말 빨리 쉽니다. 제가 좋아하는 콩나물 보다 더~
계유반란을 저지른 세력들은 아침마다 어린 단종 임금을 찾아가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협박합니다.
이게 정상적인 신하들이 할 수 있는 짓일까요? 단종 임금이 무슨 죄를 졌다고 물러나라는 건지..................
수양대군의 편에 선 자들을 빼고 한명회의 살생부에 따라 신하들을 죽인 결과겠죠
수양대군 패거리들은 안심을 했을 테지만, 성삼문등 사육신과 금성대군등이 남아 있었죠
그들의 단종복위운동이 비록 실패했으나 어느 선사의 말처럼 오랫동안 사육신의 충정이 남을 겁니다
우리가 수양대군의 명분없는 반역 쿠테타를 처벌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박정희의 명분없는 반역쿠테타를 처벌해야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임금의 아무런 잘못이 없는 데 반란을 일으켜 반대세력을 척살하고 결국에는 임금을 강제로 물러나게 하고
복위운동을 빌미삼아 그 신분을 강등시키고 유배까지 보냈으며 그것도 모자라 사약을 보내 비명횡사케 한 죄,
수양대군은 역사의 단죄를 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제에 혈서충성하고 간도특설대로 들어가 독립군을 토벌하며 해방후 남로당 군책, 빨갱이 노릇하며
아무런 잘못없는 장면정권을 군부 쿠테타로 장악한 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우리는 과거의 잘못앞에 "불분명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상식이고, 상식이 바로서야만 우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마 정종이 죽음을 앞두고도 수양대군에게 일갈하던 모습을 오늘의 야당에게 보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그런 용기가 있었다면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의 뜻을 거스르는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역사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며 현재를 투영하여 삶의 지침이 되기도 합니다.